유명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신임 사무총장 선거에서 아프리카의 최대 부곡, 나이지리아의 재무장관 출신인 응고지 - 오콘조 - 이 웰라 후보와 합께 최종 결선 격인 2라운드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2명의 후보들 모두 여성 후보들이며 이 두 후보 중에 한 명이 WTO 사무총장으로 내정되는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던지 간에 역사상 최초의 WTO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는 것 은 확실 해 졌습니다.
1.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어떤 인물일까요?
( 2019.02 ~ ) 산업통상자원부 : 통상교섭본부장
( 2018.01 ~ 2019.02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 실장
( 2017.09 ~ 2018.01 ) 산업통상자원부 : 통상정책국 국장
( 2015.03 ~ 2017.09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 : 자유무역협정교섭관
( 2015.03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 : 동아시아 자유무역협 정추 진기 획단 단장
( 2014.02 ~ 2015.01 )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 외신대변인
( 2010.08 ~ 2014.02 )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사무국 : 파견 참사관
( 2007.08 ~ 2010.08 )주 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 참사관
( 2006.02 ~ 2007.08 )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서비스 교섭과 : 과장
( 2005.01 ~ 2006.02 )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정책과 : 과장
( ~ 2005.01 ) 외교통상부 통상정책기획과 : 사무관
( 2003.08 ) 외교통상부 다자통상협력과 : 사무관
( 1998.03 ~ 1999.08 ) 외교통상부 북미 통상과 : 사무관
( 1995.12 ~ 1998.03 ) 통상산업부 세계 무역기구 담당관실 : 사무관
( 1992.04 ~ 1995. 11 ) 총무처 중앙공무원 교육원 : 사무관
( 1991 ) 제35회 행정고시 : 합격
그녀는 1991년에 35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5년까지는 총무처의 사무관으로 평범한 공직생활을 하다가, 1995년 12월부터 통상산업부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외교통상부 , 대사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로
20여 년간 외교와 통상분야에서 활약해 왔습니다. 그리고 2015년 이후부터는 산업통상부에서 계속 근무하며 통상교섭 실무가 로서의 경력을 확실하게 다지게 됩니다.
2. 유명희가 2라운드를 통과하기까지의 과정과 3라운드의 일정은?
WTO의 현 사무총장인 사호 베르투 아제베두가 작년 5월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된 이 선거는 총 8명이 후보가 나섰습니다.
유명희는 9월 5명의 후보와 함께 1라운드에 통과했고, WTO의 상임이사국들이 5명의 후보 중 1명이나 2명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방식의 2라운드 투표에서 가장 많은 이사국이 포진되어 있는 유럽 국가들이 유명희와, 오콘조 - 이 웰라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
유명희 본부장은 작년 6월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각국을 돌며 유세활동을 별 여왔습니다. WTO 사무국은 마지막 3라운드를 이번 달 말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요. 사무총장 발표는 11월 7일 전에는 확실하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3라운드 에서는 164개의 회원국이 단 1표만 행사할 수 있어서 동점 표가 나올 가능성을 줄이게 됩니다.
3. 유명희 본부장의 강점은?
유명희 산업통상본부장의 가장 큰 장점은, 15년이 넘는 외교 통상분야의 실무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상실무의 전문가로 각종 국제통상 실무를 꽤고 있다는 것 입니다. 오콘조 - 이웰라 가 단순히 거시경제의 전문가 일 뿐, 통상업무의 실무에는 전무하다는 것 과 비교하면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응고지 - 오콘조 - 이 웰라의 강점은?
국제무대에서의 객관적인 경력이 유명희 보다 뛰어납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수료 후 , MIT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 유명희는 서울대 영문학과 학사 출신입니다. ) 박사 취득 후, 곧바로 세계은행에서 근무했고 무려 25년간 세계은행에서 근무하며 전무까지 승진을 했었습니다. 세계은행 퇴임 후 고국인 나이지리아의 재무장관과 외교장관까지 역임하며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입니다. 통상 실무는 부족하지만 장관급 인사이고, 국제적 정치력이 좀 더 풍부하다는 것이 오콘조 - 이 웰라의 큰 강점입니다.
5. 유명희와 오콘조 - 이웰라 를 지지하는 국가들은 어떻게 될까?
일단 ( 아프리카 )를 중심으로 오콘조 - 이웰라 를 광범위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을 상대하기 위해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엄청난 투자와 협력을 하고 있는 ( 중국 ) 이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콘조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 일본 ) 역시 한국과 무역과 통상 분야에서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이 사무총장으로 당선이 될 경우, 한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견제해야 하기 때문에 오콘조를 지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경계하고 있는 ( 미국을 비롯한 유럽권의 서방국가들, 그리고 중동 국가들이 ) 이 압도적으로 유명희 본부장에게 지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친중 성향의 WHO 사무총장의 노골적인 중국 편들기를 생생하게 목도했던 국제 전문가들 사이에 WTO 마저 친 중국 성향의 사무총장이 맡아서는 안된다는 기류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6.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스모킹 건 ( Smoking gun )
APF 통신은 오콘조 가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교장관을 역임할 당시, 나이지리아의 부정부패와 비리와 싸운 ' 개척자 '라는 평가도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평가하는 건 아니다 라고 보도하면서, ( 국가의 도둑들 )이라는 국가 부패 관련 채을 쓴 ( 사라 차 얘스 )의 말을 인용 했습니다. 사라 차얘스는 그녀가 나이지리아의 재무장관으로 있을 당시, 한달의 10억 달러 ( 1조 1,500 억 ) 의 석유 재정 수입이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그녀가 10억 달러의 국가 수입이 부정한 방법으로 정치 권력자들에게 흘러 들어간 것 을 알면서도 눈 감았으며, 적극적으로 그런 부정부패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WTO의 수장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부정부패를 알고도 눈을 감고, 나이지리아 권력층의 시녀 역할을 한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상황은 확실히 오콘조가 WTO 사무총장에 어울리는 사람인가?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스모킹 건입니다.
7. 대한민국 정부도 유명희 본부장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35개국 에 친서를 보내 유명희에 지지를 요청했으며, 그리고 지금까지의 외신들의 소식을 종합해 보면, 아프리카 , 중국, 일본을 제외한 미국, 유럽, 중동, 중앙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1월 6일까지 발표되는 새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본부장이 당선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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