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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리즈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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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 결말 : 콜 줄거리 : 콜 등장인물 : 넷플릭스  콜 :  영화 콜 원작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 그녀가 나의 과거를 노린다."

 

넷플릭스 영화 : 콜 ( 2020. 11. 27 )

감독 : 이충현

각본 : 강선주, 이충현

원작 : 영화 < 더 콜러 >

제작 : 임승용

촬영 : 조영직

조명 : 정해지

미술 : 배정윤

음악 : 달파란

편집 : 양진모

제작사 : 용필름

배급사 : 넥스트엔터테인먼트(한국) / 넷플릭스

상영시간 : 112분

제작비 : 90억원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등장인물 >

 

1. 김서연 ( 박신혜 )

 

 

" 단 한번, 단 한번 과거를 바꾼 대가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김서연 "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일찍이 다른 남자와 재혼한 어머니를 원망하는 마음을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서연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영숙의 전화를 받게 되고,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게 됩니다.

 

 

2.  오영숙  (  전종서 ) 

 

" 타고난 살인마에 선천적인 사이코패스 , 죽었어야 할 그녀가 살아버린 대가"

 

 무당인 어머니 밑에서 학대당하면서 자라온 그녀는  어머니의 구속과 학대를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모정이 없어서, 악인이라서 영숙을 그렇게까지 학대한 것일까요? 영숙이 타고난 살인마임을 알고 있었던 그녀의 어머니는 본인의 신적 능력으로 영숙을 정화하려고 애써 왔었고, 영숙의 정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 딸을 사해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3. 서연이 엄마 ( 김성령 ) 

 

" 바뀌어 버린 과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그녀 "

 

서연의 어머니. 원래의 과거대로 라면 , 사고로 남편을 잃고 뇌종양까지 걸려 시한부의삶을 맞이하는... 그저 그럴 것 없는 생을 마감했어야 할 그녀지만, 자기 딸 서연이 과거와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현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딸에 대한 진짜 모성애와 사랑을 보여주는 그녀. 

 

 

4. 영숙의 엄마 (  이엘 )

 

" 낳지 말아야 할 절대악을 낳아버린 그녀 " 

 

 

낳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못했다면 영숙을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했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불쌍한 영숙을 가두고 학대하는 가혹한 무당 엄마로만 보이지만, 그녀가 그토록 영숙을 학대하고 가뒀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딸이 절대악의 살인마가 될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 한국 영화 콜 에 원작이 있었다고? "

 

영화 콜은 사실 ( 원작 ) 이 있는 영화입니다.  원작은 미국 영화  ' 더 콜러 '인데요.

 

더 콜러 ( The caller )  : 2012. 08. 09 :  감독/매튜 파크힐

 

더 콜러는 2012년 개봉한 영화로 ,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의해 여주인공의 과거가 바뀌고, 그 바뀐 과거로인해 현재도 바뀐다는 설정만 한국영화 콜 과 똑같습니다. 나머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나이, 직업, 관계는 모두 다르고 스토리도 모두 다르기에, 더 콜러의 설정만 가져왔다고 보는 게 맞겠죠? 그냥 영화 콜 이 이런 영화의 설정을 참고했구나~ 하는 정도만 알고 영화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 바뀌어 버린 과거가 현실에 바로 영향을 끼치는 설정  "

 

2020년의 자신의 집에 살고 있는 김서연에게 집전화로 전화를 거는 1999년의 오영숙

 

 영화 콜 은 1999년 오영숙이라는 소녀가 영적인 능력을 깃들어 자신의 집 전화로 건 전화가  2020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김서연이 받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해서  영숙이 미래의 자신의 집으로 전화를 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까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충현 감독은 영숙의 신엄마가 무당이라는 설정과 영화 곳곳에 샤머니즘과 관련된 단서들과 싸인들을 배치하고, 이 집에 과거 신엄마의 흔적들인 영적인 힘이 아직 존재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충분한 설명 없이도, 충분히 과거의 오영숙이 현재로 전화를 걸 수 있을 수 도 있음을 별다른 거부감 없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1999년의 오영숙이 김서연의 가족들을 살해하게 되면서, 현실이 초토화 되고, 과거의 영숙과 맞서싸우는 서연 "

 

그리고 영화 ( 나비효과 )처럼 과거를 바꾸면, 현재가 바로 바뀌어 버리고 원래 죽었었던 서연의 아버지가 살아 존재하고, 또 살아 존재하던 서연의 아버지가 과거의 오영숙에 의해 살해당하자, 곧바로 그의 존재가 먼지처럼 사라져 보리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판타지 영화에 걸맞게 시원스럽고 확실한 전개이긴 하였지만,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 들었던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절제되었지만, 강렬했던 분노에 찬 박신혜 ( 김서연 )의 광기 어린  연기 " 

 

 

과거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오영숙에게 절망과, 분노에찬 욕설을 쏟아내는 김서연 ( 박신혜 ) 

 

 

극 중 클라이맥스 부분에 다다르면, 오영숙이 김서연의 과거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서연의 아버지가 죽게 되고 행복했던 서연의 일상이 초토화 되게 됩니다.  아버지가 죽게 되었을 때 살의와 광기에 어린 박신혜 ( 김서연 )가 오영숙에게 

" 시 X! 너 내가 찾아서 죽여 버릴 거야!! " 라는 대사를 신랄하게 뱉어 낼 때,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배우 박신혜의 광기에 서린 연기를 보게 되어 신선했고,그녀가 이 역에 얼마나 몰입했는지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꼭 2개의 엔딩이어야만 했을까? 오히려 극의 감동을 반감시켰던 안타까운 반전결말 " ( 스포 주의 )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콜은 2개의 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원래 최초의 해피엔딩이 개봉용으로 제작되었고, 감독의 원했던 감독판 엔딩을 또 하나 만들었는데, 그 엔딩을 쿠키영상의 형식으로 영화의 가장 마지막에 삽입했다고 하는데요. 

원래의 엔딩은 서연의 어머니가 강한 모성애로 극적으로 오영숙이 과거의 박신혜를 살해하려고 하는 시도를 저지하고,  오영숙도 살해하여 현재의 김서연과 그의 어머니는 둘 다 생존하여 아버지의 묘를 참배하며, 나름의 여운과 헤피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하지만, 뒤 이어 과거의 죽은 줄만 알았던 오영숙이 좀비처럼 일어나는 장면을 보여주고, 어린 김서연이 오영숙에 의해 감금되어 있던 그 지하창고 의자에 성인이 된 모습으로 똑같이 감금되어 있는 박신혜의 현실의 모습이 비극적으로 보이면서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2번째 반전과 새드엔딩은 오히려 극의 재미와 감동을 반감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감독들이 극의 여운을 강하게

하기 위해 반전과 새드엔딩을 통해 극을 마무리 짓곤 하는데, 영화 콜 이 무조건적인 반전과 새드엔딩은 오히려 극의 여운을 반담 시킬 수 도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선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의 해피엔딩, 아버지는 비록 죽었지만 건강한 김서연과 뇌종양도 없는 건강한 어머니가 다정하게 걷는 모습의 해피엔딩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 ^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전화기를 통한 과거와 현재의 소통과 스릴러, 공포, 오컬트 가 세련되고 매력적으로 조합된 한 편의 잘 만든 한국영 판타지 스릴러 영화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 만 아니었으면 극장에서 개봉해서 꽤 괜찮은 성적을 거둘 수 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저의 평점은 

★★★★☆  입니다. 근래의 한국 영화로는 괜찮은 수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