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시리즈 column

넷플릭스 라 레볼리쉬옹 프랑스판 킹덤

넷플릭스 라 레볼리쉬옹  프랑스판 킹덤 

 

라 레볼리쉬옹 ( La Revolution )

제작 : 오렐리엥 몰라

첫방송 : 2020년 10월 16일

장르 : 드라마

방송사 : 넷플릭스 

언어 : 불어 

 

<출연진>

 라 레볼리쉬옹( La Revolution ) 은 ; 혁명을 뜻하는 단어로, 프랑스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장르는 고전배경의 역사를 배경으로한 좀비물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넷플릭스에서 프랑스 시리즈물을 본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뿐만이 아니라 한국 관객들에게 프랑스 영화나 시리즈는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컨텐츠였습니다. 

 

1. 시대적 배경 

 

 10월 26일 처음 선보인 라 레볼리쉬옹 시즌 1 은  1789년 프랑스 전제왕권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1789년은 베르사유 왕정 시대에 귀족계층가 평민 계층의 빈부의 격차가 극심한 시기였고, 브루주아 계급을 중심으로한 평민들의 귀족에 대항한 혁명인 ' 프랑스 혁명 ' 이 있었던 시기인데요.  프랑스의 정복자 였던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의 명언 이었던

 

" 역사는 합의된 거짓말이다 " 

 

라는 문구로 장면이 시작 합니다. 이 문구가 의미하는 바는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던 시민들과 브루주아 계급이 연합하여 지방 귀족들을 제압하고 파리로 진격하여 베르사유 왕궁까지 점거하여 루이 16세를 끌어내렸던 이 역사들이 어찌보면, 승리했던 연합군에 의해 진실이 숨겨지고 꾸며진 역사일 수 도 있다는 가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간다라는 의미로 해석 됩니다. 

 

1. 줄거리와 설정

 

 

 

 라 레볼리쉬옹은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 ( 발단 ) 은 ' 마들렌 드 몽타르지 ' 라는 몽타르지 가문의 상속녀의 독백으로 시작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혁명의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한다는 것 을 시작부터 관객에게 상기시키며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그리고 1장~ 8장 의 이야기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실재 우리가 알고 있던 프랑스 혁명의 발단과 전개상황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시즌1의 1장~8장은 지방의 영지에서 귀족들의 착취와 핍박을 견디다 못해 평민들이 레지스탕스 ( La Résistance ) 를 조직하여 지방의 중산층인 상인계급인 브루주아 (  petite bourgeoisie)  계급과 연합하여 지방 귀족들을 제압하고 파리로 진격하는 내용까지를 담고 있는데요.

 이러한 큰 줄거리 는 실재 프랑스 혁명의 전개과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고, 그 안에서의 세세한 에피소드와 설정들만 푸른피에 감염된 역병에 감염된 좀비와 관련된 음모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시리즈는 작품의 실질적 주인공인 ' 마들렌 드 몽타르지 ' 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2. ( 킹덤 ) 과의 연결고리 

 

 실재로 라 레볼리쉬옹의 제작자인 ' 오렐리엥 몰라 '  는 넷플릭스 제작보고회 때 한국의 넷플릭스 시리즈 ' 킹덤 ' 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했다고 직접 밝힌적이 있습니다. 

 ' 오렐리앙 몰라 ' 의 말처럼 실재로 라 레볼리쉬옹은 킹덤과 유사한 설정과 연결고리가 많이 있습니다.

 

 

 

< 킹덤의 생사초에 감염된 좀비 & 라 레볼리쉬옹의 푸른피의 역병에 감염된 좀비 > 

 

 

 

<  형에게 역병을 감염시켜 부력하게 만들고 그 자리를 차지한 샤를 백작  & 임금에게 생사초를 먹여 좀비로 만들어 무력화 시키고 실권을 차지한 조학주 대감 > 

 

 

 

 

 

<  샤를의 친 아들이지만 샤를보다 더 비열하고 잔인하게 변하는 도나시앵 &  조학주의 친 딸이지만 조학주보다 비열하고 잔인하게 변하는 계비 조씨 > 

 

 

 

 

< 평민들과 손잡고 봉기를 일으키는 귀족 출신의 엘리즈 &  백성들의 피폐해진 삶을 보고 백성들과 함께 봉기하는 세자 이창 >

 

 

 

3. 라 레볼리쉬옹 만의 독특함

 

  이 4가지의 연결고리 이외에도 푸른피의 역병을 이용하여 본인들의 힘을 강화하고 백성들을 착취하는 초인으로 거듭나려는 귀족들의 모습과 킹덤에서 조학주가 생사초를 이용하여 백성들을 희생시키고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시도 역시  유사한 설정입니다. 

 지금 제시한 유사점과 설정들만 보아도 ( 프랑스판 킹덤 ) 이라고 불러도 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리즈를 보면서 킹덤과의 유사점을 찾아보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문화강국이고, 현재까지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프랑스 작품 답게 곳곳에 프랑스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프랑스 귀족문화의 화려함,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 귀족들의 화려한 복색 등으로 17세기 전제왕정 시대의 프랑스의 고풍스로운 귀족문화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매 씬이 뮤직비디오 같이 밀도있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연출한다. 

 

 그리고 미드나 영드와는 또 다른 차원의 감각적이고 수려한 영상미는 그동안 프랑스 영화와 시리즈 물을 관과 하고 있던 우리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선물을 받은듯한 감흥을 줍니다.  

 

 그리고, 스토리 역시 내러티브가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의 짜임새와 구성을 보여주며 8장까지 지루함 없이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전개가 조금 빨라서 앨리즈가 평민들과 함께 봉기하게 되는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앨리즈가 왜 봉기해야만 했을까? 라는 부분에서 100%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4. 총평

 

 그럼에도

 

' 라 레볼리쉬옹은 킹덤에서 영감을 받아 프랑스의 위대한 역사를 겻들여 새로운 시도로 멋들어진 시대극을 창조한 실험적인 결과물 '

 

이었던 것 같습니다. ' 킹덤 ' 을 재미있게 봤고, 시대극과 좀비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새로운 스타일의 매력적인 프랑스 좀비를 만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