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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리즈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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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징어 게임 Top TV Show on Netflix의 2021년 10월 1일 기준 전 세계 시청률 1위 달성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2021년 10월 1일 기준 넷플릭스 전체 시청률 1위와 함께 넷플릭스가 공식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왼쪽부터 허성태, 박해수, 이정재, 정호연, 위하준 배우

 

 

 오징어 게임은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같은 굵직한 중견 베테랑 배우들과 정호연 같은 신예 스타를 필두로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는 456명의 고액 채무자들이 456억의 상금을 걸고 벌이는 데스 게임입니다. 일찍이 이정재의 넷플릭스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남한산성, 도가니 등 무겁고 사회고발적인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는 황동혁 감독이 만든 데스 게임 장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아온 작품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TV Show 중에서 1위를 달성하고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2. 국내에서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던 오징어 게임에 대한 평가

 

 실제로, 오징어 게임 공개 후에 국내 평론가들과 영화 리뷰어들 사이에서의 평가는 극과 극이었고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많았습니다. 국내 영화평론가들이 오징어 게임을 혹평하는 대표적인 이유들로는 

 

 

1) 도박묵시록 카이지, 신이 원하는 대로, 아리스인 보더랜드 같은 일본의 데스 게임 작품들의 컨셉과 플롯의 유사성 ( 표절논란 )

2) 위에 언급한 데스게임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게임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의 아이디어와 두뇌싸움 같은 재미요소를 오징어 게임은 가지고 있지 못한 점

3) 곳곳에 개연성이 부족하고 스토리가 늘어지는 점

4) 클라이맥스에서 보이는 신파적 감성 

 

이 있습니다.  국내 영화 전문가들이 바라는 수준의 데스 게임 장르가 아니라는 거죠

 

3. 국내에서의 혹평과는 다르게 해외에서 쏟아지고 있는 호평과 인기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서의 호불호와는 달리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개봉 이후 이슈가 되면서 각종 언론, 영화 평론지,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넷플릭스 시청률 전 세계 1위의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영화평론에 깐깐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로튼 토마토 ( Rotten Tomatoes )의 평론가들에게 100% 의 평가를 받은 것은 국내 평론가들의 혹평과는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4. 오징어 게임이 해외 평론가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이유는 뭘까?

 

1) 익숙한 장르를 살짝 비틀어버린 신선함

 

 일찍이 봉준호 감독의 ( 살인의 추억 ) 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입니다. 살인의 추억이 해외에서 좋게 평가받은 이유는 익숙한 스릴러 장르를 살짝 비틀어 한국적 해학과 사회풍자를 덧입혔기 때문인데요

 

 오징어 게임 역시, 해외 관객들에게 익숙한 데스 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살짝 비틀어 한국의 계급 불평등의 구조를 접목하여 한국 특유의 감정적 묘사, 해학, 풍자가 들어간 점이 해외 펴론가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2) 동화적인 세트와 미술 

 

 

 해외 사이트들의 관객 평가를 보면, 오징어 게임의 동화적인 세트와 복장에 열광하는 팬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잔혹한 데스 게임과 매치되지 않은 아기자기한 동화적 세트와 미술표현도 해외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요소로 받아들여졌습니다. 

 

3) 한국 특유의 신파적 감성

 

 

 한국 평론가들이 오징어 게임을 비판하는 가장 큰 부분이 ' 신파적 감성 '입니다. 평론가들은 극의 클라이맥스에서 친한 동료나 가족이 사망하는 스토리와 그에 슬퍼하며 오열하는 부분이랄지, 부모에 대한 효와 가족애 같은 부분을 ' 신파적 감성 '이라고 치부하며 한국영화나 드라마의 못된 악습 같은 것으로 규정하곤 합니다. 

 

오징어게임의 신파적 감성에 공감하고 슬퍼하는 외국관객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해외의 시청자와 평론가 들은 한국의 신파적 감성을 더 신선하게 바라보고, 오히려 " 한국 작품의 배우들은 감정연기가 뛰어나다 "라고 평가하곤 합니다. 오징어 게임에도 한국적 신파 코드가 짙게 깔려 있으며 9화의 클라이맥스에서도 신파는 여지없이 등장합니다. 

 

 

 

 

 오징어 게임이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을 제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는데요. 저는 한국 평론가들이 그토록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는 신파적인 요소가 해외 관객들에게 더 매력 있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상황은 시사할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영화 기법과 이론에 입각해서 한국영화들을 평가하고 가혹하게 평론하는 평론가들도 한 번쯤 자성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