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시즌2 - 16화 줄거리 + 결말해석 ( 다시보기 는? )

 

조승우 주연의 비밀의 숲 시즌 2가 16화를 마지막으로 종영하였습니다.  

 

 결국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경감은 모두를 불편하게 하고 힘들게 할지라도, 진실을 밝히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시즌1에서 부터 봐왔던 두 사람의 청렴하고 정의를 위해 일하는 소신을 놓고 보면 당연한 선택이겠죠? 

 

 전편 15화에서 2년 전 남양주 별장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던 박 변호사의 사체를 유기하고, 그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서동재 검사의 납치사건에 개입하여, 수사에 혼선을 주는 악행을 일삼았던 우태하 부장은 한여진 경감을 매장시켜 버리겠다는 협박을 했었는데요.

그리고 한여진 경감이 그토록 존경했던 최빛 국장의 커리어가 끝나게 될 수밖에 없는 복잡한 상황도 있었고요.

 

 하지만, 우리 한여진 경감 ( 배두나 ) 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신대로 진실을 밝히는 쪽을 선택했습니다.그리고, 한여진의 소신을 황시목 검사가 적극 돕게 됩니다. 

 

 

 황시목 검사는 최빛 국장에게 직접 찾아가, 2년전 남양주 사건을 최빛 국장이 스스로 자수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 이 한여진 경감을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것 이라고 설득했고, 최빛 국장은 이에 응하여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어 우태하 검사와 본인이 2년전에 남양주 별장에서 행했던 악행을 고백하게 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2년전 남양주 사체유기사건을 고백하는 최빛

 

 결국 최빛 국장은 파면당하고, 우태하 검사도 형사법제단 부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며 사체유기와 ,  납치사건의 수사방해 협의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한여진 경감은 정보과에서 내부 고발자로 찍히게 되어 더 이상 근무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보란 듯이 이겨내겠다며 직원들의 의도적인 따돌림을 감수하고 정보과에 남게 됩니다.  

 

 

 또한, 황시목은 형사법제단이 유명무실하게 된 상황에서 애초에 부임하기로 되어 있었던 강원도 원주 지검으로 발령이 나게 되죠.

 서울에서 재회하자마자 다시 헤어짐을 맞이하는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경감 커플? 은 둘이 마지막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길에 응원을 해줍니다.  

 

 

황시목이 원주로 떠나기전 서로를 응원해 주는 마지막 술자리를 가진 황시목과 한여진

 

 그리고,  통영 익사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김후정에 의해 납치되어 큰 부상을 입고 산속에 유기된 상태로 황시목과 한여진 경감에 의해 발견되었던 서동재 검사.  

 

 

 

 

- 결말 해석 - 

 

   한조 그룹의 이연재 회장은 치료를 받고 입원 중인 서동재 검사에게 찾아가서

 

" 2년 전 남양주 사건과 한조와의 관계를 아는 사람은 박 변호사의 가족과 서동재 검사 둘 뿐이야, 박변호사 가족은 단속을 해놨고.. 이제 남은 건 당신 1명뿐이야. 빨리 일어나야지 " 

 

 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서동재 검사는 의식이 없어 보였지만, 이 말을 다 듣고 있는 상태였고, 마지막 장면에 회복 후의 서동재 검사가 검찰에 출두하여 참고인 조사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한조와 2년 전 남양주 별장 사건과 관계가 있는지를 추궁하는 검사의 질문에 서동재가 클로즈업되며, 무슨 말인가를 하려고 하는 찰나에 장면이 종료됩니다.  이 장면은 시즌1에서 이창준 검사의 자살을 목격하고, 시즌 2에서 납치되어 살해될 위기까지 겪었던 서동재 검사가 변하였는가? 아니면 예전의 속물근성의 서동재 검사 그대로의 모습인가? 의 판단은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열린 결말로 남겨둡니다.

 

 과연 서동재 검사는, 한조와의 관계를 모두 실토해 소신과 진실, 정의만을 쫓는 검사로 거듭나게 될까요? 아니면, '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라는 말처럼, 한조의 편에 서서 속물 검사의 길을 다시 걸을까요? 

 

 

 

 

 

 

 

끝까지 부패한 검찰조직을 개혁하기 바랬던 이창준 검사와 주변인물들

 

 검사와 재벌, 그리고 정치권의 유착관계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이야기로, 사회 정의와 검찰 조직의 비리와 뷔페함,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치밀한 대본과 연출로 풀어냈던 비밀의 숲 시즌2는  검찰 조직과 재벌의 유착관계와 부조리 만성화된 뷔페와 , 그리고 돈과 권력을 둘러싼 인간의  추악한 욕망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조리와 뷔페함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지만, 황시목과 한여진 같은 소신을 지키는 주인공들을 보여주며, 그래도 우리는 끎임 없이 바른길로 나아가야 하고, 그 작지만 큰 한걸음 한걸음이 조금씩 조금씩 더 나은길로 이 세상을 , 이 부조리한 사회를 개선기 켜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원주지검에서 다시 재회한 시즌1의 황시목의 사무관과 황시목. 시즌3에서 다시 콤비를 보여줄 것 같다.

 

 시즌3을 암시하고 종영한 비밀의 숲 시즌 2 . 하루 빨리 시즌3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비밀의 숲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1화부터 16화까지 전 회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 ^